아파트에 살다가 빌라에 거주한 지도 이제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왜 아파트보다 빌라가 인기가 없는지 아파트와 비교해서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이유들을 순서대로 매겨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세와 환금성 때문입니다.
빌라가 인기 없는 이유들
1. 환급성이 떨어진다
빌라는 자주 거래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잘못사면 평생 못 빠져 나올수도 있습니다. 아파트는 어떻게든 가격이 낮춰서 급급매라도 내놓으면 하락기에도 팔립니다. 근데 빌라는 하락기에는 더욱 더 사람들의 심리도 죽어있고 아파트 마저도 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덜한 빌라는 더욱 더 매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2. 거래기록을 알 수 없다.
아파트는 아주쉽게 어떤 어플에서든 얼마에 거래되었는지 몇 년전까지 다 나옵니다. 호갱노노의 경우 위의 그림 처럼 각 아파트 마다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반면 빌라는 거래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 가격이 정말 시세가 맞는지 조차 제대로 알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기도 많이 일어납니다. 매수하시더라도 주변의 빌라를 돌아보고 사전조사를 철저히 한 뒤에 매수하여야합니다.
주차, 이중주차문제
빌라의 경우 지하주차장이 없으며 주차공간도 세대당 1대가 있을까 말까 합니다. 이 한 대를 대는 것조차 이중주차문제로 인해 쉽지 않습니다. 저도 어딘가 놀러 갔는데 중간에 차를 빼줘야한다고 해서 돌아온 경우도 있었고 집에서 자고 있는데 차를 빼준 적도 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그대로 다 맞아야하기 때문에 세차도 자주 해야하고 겨울철에도 차가 보온이 되지 않습니다.
난방 단열제,인테리어 마감 엉망
저려해서 그런지 단열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겨울철에 더 추울 수 있습니다. 콘센트 같은 것도 공사가 잘 안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청소기 콘센트가 휘어져 있었습니다. 난방도 조절이 잘 안되서 조금만 높게 틀면 정말 자다가 깰 정도로 덥습니다.
빌라는 실평수가 작다
아파트의 실평수보다 빌라는 실제 평수가 더 작습니다.
빌라의 시세
빌라가 안 오르는 건 아니지만 아파트의 비해서 정말 잘 안오릅니다. 큰 상승장에서는 아파트를 못 살 때 대체제로써 빌라는 매수하기도 하지만, 주변의 아파트가 더 공급되기 시작하면 빌라는 더 떨어집니다. 아파트는 분양을 하면 분양가 밑으로 잘 떨어지지 않지만 빌라는 오르는건 고사하고 분양가 밑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아파트는 분양 최소한 분양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음
교육 및 환경
학부모들에게는 교육이 너무 중요한데 빌라 주변은 교육의 질이 떨어집니다. 초등학교와 먼 경우도 많고 환경 또한 주변주택과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진입로 좁고 불편합니다.
월세, 전세 더 잘 안나감
부동산 경기가 하락기가 되면 아파트 조차도 월세나 전세가 안나갑니다. 이런 경우 빌라는 더욱 더 안나가게됩니다. 아파트의 월세가 100만원인데 빌라 신축의 경우 월세가 70만원이라면 굳이 30만원이 차이가 나는데 빌라에 계약 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따라서 세입자를 맞추는 데도 어렵습니다. 저는 현재 3개월 째 세입자를 찾고 있지만, 찾으러 오는 사람만 있을 뿐 실제로 계약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상 빌라가 인기없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빌라매수는 신중해야합니다. 살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왜 아파트가 더 인기가 있는지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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