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로결석에 대한 후기글을 적어보고자합니다.요즘 운동을 하면서 고단백음식을 자주 먹고 커피를 자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옆구리 통증이 정말 심하게 왔습니다. 결국 응급실을 가게되었고 다행히도 지금은 완쾌가 되었습니다.
칼, 뾰죽한 걸로 찌르는 듯한 통증
운동을 가던 중에 갑자기 옆구리에 엄청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송곳 같은 걸로 계속 찌르는 듯한 통증이었습니다. 걷다가 도저히 걷지 못했고 저는 다행히도 같이 운동을 가는 형님이 있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차를 얻어 타고 운동이 아닌 응급실로 갔는데 의사분이 나오시더니 제 옆구리 뒷부분을 손으로 통통 쳤는데 정말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요로걸석일수도 있다고 검사를 해야 한다더군요. 근데 하필이면.. 응급실에 자리가 없어 대기가 길어졌습니다.
생각보다 응급실에는 사람이 많았고, 꼭 대학병원이 아니더라도 일반 비뇨기과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링거정도만 맞고 비뇨기과로 옮겼습니다.
비뇨기과로 옮기다.
비뇨기과에 간 후 MIR를 찍고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보통 자연배출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만약 돌의 크기가 좀 크다면 파쇄술로 없애야한다고 하더군요. 이름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인데 전기파로 내부에 있는 그 결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고 비뇨기과라 그런지 바로 내원이 가능했습니다. 응급실 같은 대학병원보다는 비뇨기과에 가시는 게 권해드립니다. 응급실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진통제도 늦게 놔 주고 비용도 비쌉니다. 그리고 시간이 정.. 말! 오래 걸립니다. 죽을 거 같은 고통인데 바로바로 해주지 않습니다.
요로결석 진료비용과 시간
처음 응급실에 갔을 때 진료비용은 9만원정도가 나왔고 비뇨기과에서 3번의 시술을 받았는데 6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총 치료하는 기간은 3주 정도 소요되었고 한 번 치료받을 때 20분 정도 시술을 했습니다. 정확한 진료비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한번 진료받을 때 진찰료, 소변검사, 엑스레이촬영, 쇄석술, 약값 이렇게 해서 보통 15만 원에서 많게는 19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부 급여항목이기 때문에 실비청구가 가능합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 통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픕니다. 몸 안에 있는 그 돌을 없애버리는 시술이다보니 당연히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강도를 높였다가 내렸다가 하시는데 강도가 셀 수록 돌이 잘 부서진다고 하시는데 저는 너무 아파서 약한 충격으로 했는데도 몸을 펴지 못하고 뒤척였습니다. 몸이 그냥 찌릿찌릿한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다리 쪽도 떨릴 정도입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저는 아팠습니다. 다행히도 쇄석술로 요로걸석이 없어졌습니다. 쇄석술을 하시고 나면 방광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데 당연한 증상이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만약에 비뇨기과에서 쇄석술을 했는데도 제거가 안되면 큰 병원인 대학병원을 가셔야하고 거기서도 안된다면 소변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요로결석에 걸리셨을 때 병원치료만 믿지 마시고 자기 스스로 물도 엄청나게 마시고 운동도 병행해야 합니다.
원인은 뭐였을까?
요로결석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니 과도한 염분섭취, 지나친 동물성 단백질 섭취 등이 있더군요. 물을 자주먹지 않는 것 또한 원인이 된다고 하는 데 제가 물은 마시지 않고 커피를 자주 마셨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음주도 즐겼었고요. 운동하느라 단백질을 골라서 섭취한 것도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된다고 하니 혹시 저 또한 조심해야겠습니다. 뻔한 방법이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은 모든 병의 예방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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